
안녕하세요, 동경하이치과입니다!
진료실에서 거울을 보시며 “예전보다 치아가 길어진 것 같아요”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치아가 실제로 자란 것은 아닙니다. 대부분은 치아를 덮고 있던 잇몸의 위치가 아래로 이동하면서,
이전에는 보이지 않던 치아 뿌리 부분이 드러난 상태입니다.
이를 치과에서는 ‘잇몸 퇴축’ 이라고 부릅니다.
잇몸 퇴축은 단순히 치아가 길어 보이는 심미적인 문제로 끝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치아 뿌리가 노출되면 찬물이나 뜨거운 음식에 시린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뿌리 표면이 마모되거나 충치가 생길 가능성도 커집니다. 따라서 잇몸이 내려앉은 것이 눈에 띈다면 원인을 먼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 합니다.
잇몸질환이 진행되고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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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이 내려앉는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는 치주질환 입니다. 치아와 잇몸 사이에 치태와 치석이 쌓이면 잇몸에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양치할 때 피가 나거나 잇몸이 붓는 정도로 나타나지만, 염증이 오랫동안 이어지면 치아를 지지하는 잇몸과 잇몸뼈까지 손상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잇몸이 치아 표면에서 떨어지면서 잇몸 주머니가 깊어지고, 잇몸선도 점차 내려갈 수 있습니다. 치주질환은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통증이 뚜렷하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아프지 않다는 이유만으로 잇몸이 건강하다고 판단하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양치할 때 피가 자주 나거나, 입 냄새가 지속되거나, 치아 사이가 이전보다 벌어져 보인다면 치주 상태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강한 칫솔질도 원인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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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를 깨끗하게 닦으려고 힘을 많이 주어 양치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칫솔을 세게 누르며 좌우로 반복해서 문지르는 습관은 잇몸과 치아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칫솔모가 단단하거나 칫솔을 오래 사용해 끝이 벌어진 상태라면 잇몸 경계 부위가 반복적으로 자극받을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잇몸이 얇아지고 내려앉거나, 치아와 잇몸이 만나는 부분이 패이는 형태의 마모가 함께 나타나기도 합니다.
양치는 힘보다 방향과 방법이 중요합니다. 칫솔모를 잇몸 경계에 부드럽게 닿게 한 뒤 작은 움직임으로 닦아야 하며, 칫솔모가 빠르게 벌어질 정도로 세게 잡는 습관은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양치 습관만 보고 잇몸 퇴축의 원인을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잇몸 염증과 강한 칫솔질이 함께 작용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치아와 잇몸 상태를 종합적으로 살펴봐야 합니다.
원래 잇몸이 얇은 분도 있습니다
사람마다 치아의 모양이 다르듯 잇몸의 두께와 잇몸뼈의 형태도 다릅니다. 잇몸이 두껍고 단단한 분이 있는 반면, 잇몸이 얇고 치아 뿌리의 윤곽이 비칠 정도인 분도 있습니다.
잇몸이 얇은 경우에는 비교적 작은 자극에도 퇴축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치아가 바깥쪽으로 돌출되어 있거나 잇몸뼈가 얇은 위치에 놓여 있다면 잇몸이 치아를 충분히 덮지 못하고 내려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치석을 제거하거나 칫솔질을 바꾸는 것만으로 잇몸선이 원래 위치로 완전히 돌아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현재 잇몸의 두께, 뿌리 노출 범위와 잇몸뼈 상태를 확인한 뒤 필요한 관리 방법을 결정해야 합니다.
치아 배열과 교합도 살펴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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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가 고르게 배열되지 않고 특정 치아가 바깥쪽으로 튀어나와 있으면 해당 부위의 잇몸뼈가 얇아질 수 있습니다. 또한 위아래 치아가 맞물릴 때 특정 치아에 힘이 집중되면 치아 주변 조직에도 지속적인 부담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를 악무는 습관이나 수면 중 이갈이도 확인해야 합니다. 이러한 습관이 잇몸 퇴축의 유일한 원인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이미 잇몸과 치아를 지지하는 조직이 약해진 상태에서는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교정치료 중이거나 교정치료를 받은 뒤 잇몸이 내려간 것처럼 느껴지는 분도 있습니다. 치아가 이동하면서 잇몸선의 변화가 눈에 띌 수 있지만, 모든 변화가 교정치료 자체만으로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원래의 잇몸 두께와 치아 위치, 양치 습관, 염증 유무를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잇몸 퇴축이 생기면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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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쉽게 느끼는 변화는 치아가 길어 보이거나 치아 사이의 검은 공간이 커지는 것입니다. 잇몸이 내려가면서 치아 뿌리가 노출되면 찬물이나 바람에 시린 느낌이 생길 수 있습니다.
치아 뿌리 표면은 입안에서 보이는 치아 머리 부분보다 상대적으로 마모와 충치에 취약합니다. 잇몸이 내려간 부위에 음식물이 잘 끼거나 양치가 어려워지면 뿌리 충치와 잇몸 염증이 함께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잇몸질환이 원인인 경우에는 출혈, 붓기, 입 냄새, 치아 흔들림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내려간 잇몸은 다시 올라올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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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이 가장 궁금해하시는 부분입니다. 잇몸 염증으로 붓기가 있던 상태에서 치료를 받으면 부기가 가라앉으며 잇몸선이 달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잇몸 조직이 소실되고 치아 뿌리가 노출된 잇몸 퇴축은 양치나 스케일링만으로 원래 위치까지 자연스럽게 다시 올라오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잇몸 퇴축에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진행이 멈춰 있고 시린 증상이나 충치 위험이 크지 않다면 정기적으로 관찰하면서 올바른 칫솔질과 치주 관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퇴축이 계속 진행되거나 뿌리 노출이 넓고, 시림이나 심미적인 불편이 크다면 노출된 뿌리를 보호하기 위한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치주질환이 있다면 먼저 염증을 조절하는 것이 우선이며, 필요에 따라 잇몸 이식이나 치근 피개와 같은 방법을 검토하기도 합니다. 치료 방법은 잇몸이 내려간 위치와 범위, 치아 사이 잇몸뼈의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치료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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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이 내려앉았다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한 가지 치료를 적용할 수는 없습니다. 치석과 염증이 원인인지, 칫솔질 압력이 강한지, 원래 잇몸이 얇은지, 치아 위치와 교합에 문제가 있는지부터 구분해야 합니다.
치과에서는 잇몸이 내려간 범위를 측정하고, 잇몸 출혈과 치주낭의 깊이를 확인합니다. 필요한 경우 방사선 사진을 통해 치아를 지지하는 잇몸뼈의 상태도 함께 살펴봅니다. 이러한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스케일링과 치주치료가 필요한지, 양치 습관을 교정하며 관찰할지, 노출된 치아 뿌리를 보호할 치료가 필요한지를 결정하게 됩니다.
잇몸 퇴축은 단기간에 갑자기 생기기보다 오랜 시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매일 거울을 보는 본인은 변화를 늦게 알아차리기도 합니다. 예전 사진과 비교했을 때 치아가 길어 보이거나, 치아 사이 공간이 커졌거나, 이전에 없던 시린 증상이 생겼다면 단순한 노화라고 넘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잇몸은 치아를 단단하게 지지하고 외부 자극으로부터 치아 뿌리를 보호하는 중요한 조직입니다. 이미 내려간 잇몸을 무리하게 되돌리려 하기보다 현재의 원인을 정확히 확인하고, 더 진행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작은 변화가 보일 때 점검을 시작하는 것이 치아와 잇몸을 오래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동경하이치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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